[한밤의 늑대인간] 초보자 안내서
'한밤의 늑대인간'을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을 위해,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GM의 안내서입니다.
이 항목을 읽기 전에 한밤의 늑대인간 룰 항목을 꼼꼼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게임의 진실
마피아 게임(또는 늑대인간 게임)을 해보셨다면 알겠지만, 이 게임에선 시민들은 진실되게 행동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신의 의도를 숨기고 진실되지 않게 행동하는 것은 마피아의 태도에 가깝다고 .
그러나 한밤의 늑대인간에서는, 마을 진영 사람이라 할지라도 무조건 진실을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거짓말을 시도하는 것이 두 가지 이유로 인해 유용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자신의 직업이 늑대 진영으로 바뀌었을 수 있기 때문이며
두번째 이유는 자신의 거짓말을 통해 늑대들이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4인 플레이 예시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 게임에는 [늑대인간, 늑대인간, 예언자, 도둑, 말썽쟁이, 마을사람, 마을사람]이 있습니다.
김두한과 정진영은 늑대인간이고, 심영은 마을사람입니다.
사과: 포도, 넌 무슨 직업이지?
포도: 난 선량한 마을사람이야.
오렌지: 하? 마을사람이라고? 못 믿겠는걸.
포도: 정말이야, 날 믿어줘!
사과: 그래, 믿어줄게. 난 늑대인간이거든.
오렌지: 나도 늑대인간이고. 잘 가라.
포도: 말도 안돼! 이건 불공평해!
이 상황에서, 포도가 진실을 말했기 때문에 늑대들이 스스로의 정체를 밝히고 우위를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도가 거짓말을 하면 게임의 양상이 달라집니다.
포도: ...라고 할 줄 알았나? 사실 나는 도둑이고, 오렌지와 직업을 바꿨지. 그러니까 이제 내가 늑대인간고, 오렌지가 도둑이야. 오렌지 투표하면 이긴다.
오렌지: 뭐? 웃기지 마!
포도: 사과야, 날 투표하면 너도 지는거다. 같이 오렌지 투표하자고.
오렌지: 정말 이러기야?
사과: 흠...
이제 오히려 늑대인 사과가 포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추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진실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사과는 같은 늑대인 오렌지를 투표하고 패배할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을 진영이어도 무조건 거짓말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화를 진행하면서 점차적으로 진실을 밝혀나가도록 합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예언자라면, 자신이 예언자인 것을 밝히더라도 무슨 직업을 보았는지 밝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참가자가 자신이 보았던 직업을 사칭한다면, 모순을 지적하며 그 사람의 거짓말을 밝힐 수 있습니다.
늑대 진영이나 무두장이 진영에게 있어서 사칭과 거짓말은 필수입니다.
제일 무난한 방법은 밤에 아무 활동도 하지 않은 마을사람이나 사냥꾼을 사칭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유일한 늑대인간이어서 NPC 카드의 직업을 보았다면, 그 직업을 사칭할 수도 있습니다.
마을 진영도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역이용하여, 여러가지 직업을 사칭해보도록 합시다.